동탄은 젊은 가족과 어린이 인구가 많은 도시로 알려져 있다. 주거단지와 교육시설, 공원 등 생활 인프라가 확대돼 왔지만,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과 양육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요구도 꾸준하다. 특히 육아 부담을 가족 내부의 문제로만 바라보기보다 지역사회가 함께 나누는 방향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의 의미가 있다.
그러나 시설 하나가 들어선다고 양육 환경이 곧바로 개선되는 것은 아니다. 공간의 규모와 시설 구성뿐 아니라 실제 이용 가능한 프로그램이 얼마나 다양하고 지속적으로 운영되는지가 중요하다. 부모들이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는 시간대와 접근성, 영유아와 어린이의 연령별 특성을 고려한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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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명근 화성시장 '아이마음놀이터 조성’ 업무협약식 단체 기념 촬영 (사진 - 화성시) |
공공성과 운영의 지속성 역시 살펴볼 과제다. 민간 기업의 지원으로 시작된 사업이 시설 조성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프로그램에 반영되는지, 이용 기회가 특정 계층이나 일부 가족에게만 집중되지 않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동탄호수공원은 이미 시민들의 산책과 휴식, 가족 활동이 이루어지는 대표적인 생활공간이다. 여기에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거점이 더해진다면 공원은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지역의 양육 문화를 지원하는 장소로 확대될 수 있다.
아이를 키우기 좋은 도시는 좋은 학교와 넓은 공원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부모가 혼자 감당하던 육아 부담을 이웃과 지역사회가 나누고,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이 함께 갖춰져야 한다. 동탄호수공원의 아이마음 놀이터가 이러한 변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