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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출처 : 화성시청 |
방과 후 아이들의 일상을 책임지는 지역 돌봄시설의 운영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화성특례시 화산동과 지역아동센터·다함께돌봄센터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행정이 정해진 지원사업을 전달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돌봄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확인하고 지역 자원과 연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화성특례시 화산동은 지난 27일 관내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했다. 현장에서 아동 돌봄을 담당하는 기관의 운영 상황을 공유하고 행정복지센터와 각 센터 사이의 지속적인 소통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자리다.
간담회에서는 센터별 프로그램이나 개별 사업보다 돌봄시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센터장들은 화산동 지역에서 아동이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놀이·문화공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비롯해 제한된 지원금으로 시설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담을 설명했다.
오랜 기간 사용한 집기 교체와 시설 환경 개선도 현장의 과제로 제시됐다. 돌봄시설은 아동이 학교 수업을 마친 뒤 상당 시간을 보내는 공간인 만큼 시설의 안전성과 이용 편의가 실제 돌봄의 질과 연결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의 역할 역시 논의됐다. 이들 시설은 방과 후 보호 기능에 그치지 않고 학습과 놀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또래 관계 형성과 정서적 안정을 돕는 등 아동의 일상과 밀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센터 내부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공간과 시설, 운영 여건에 대해서는 행정과 지역사회가 함께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데 참석자들이 의견을 같이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지역아동센터장은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싶어도 공간과 예산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현장의 이야기를 직접 전달하고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뜻깊었다”고 말했다.
화산동은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요구사항을 검토해 행정 차원에서 지원 가능한 분야를 확인할 예정이다. 행정 지원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사안에 대해서는 지역 내 복지기관과 민간 자원을 연계하는 방안도 살펴보기로 했다. 센터별로 필요한 자원과 지역사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돌봄 기반을 보완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논의는 지역 돌봄정책에서 현장과의 소통이 왜 필요한지도 보여준다. 같은 아동 돌봄시설이라도 이용 아동의 규모와 연령, 시설 상태, 운영 프로그램 등에 따라 필요한 지원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기적인 의견 수렴을 통해 각 시설이 겪는 문제를 파악하고 지원 가능한 자원을 연결하는 과정이 중요해지는 이유다.
오현문 화산동장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고, 지역아동센터도 제한된 여건 속에서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며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세심하게 살펴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을 찾고,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아동센터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화산동 행정복지센터는 앞으로 지역아동센터 및 다함께돌봄센터와 정기적인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간담회에서 확인된 현안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지역의 복지·민간 자원을 발굴해 필요한 시설과 연결함으로써 아동들이 생활하는 돌봄 환경을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