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업 창업을 준비할 때 현장 작업만큼 먼저 검토해야 하는 영역이 있다. 철거 범위에 따른 공사비 산정과 폐기물 처리, 장비·인력 배치, 계약과 정산 등이다. 공사마다 건축물의 구조와 면적, 작업 여건이 다른 데다 현장에 투입되는 비용 항목도 달라지는 만큼 실제 사업 운영을 전제로 한 준비가 필요하다.
철거 창업 전문 교육기관 노가다스토리 아카데미는 이 같은 현장 실무를 중심으로 구성한 ‘철거 창업 실무교육 5기’ 수강생을 모집하고 오는 10월 3일 교육을 시작한다.
이번 과정은 철거업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사업자와 인테리어·설비 등 건설 관련 업종에서 사업 영역 확대를 검토하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유튜브 채널 ‘노가다스토리’를 운영하는 황인선 이사가 커리큘럼 기획과 강의를 맡는다.
교육에서 비중 있게 다루는 분야는 견적 산출이다. 철거 현장은 같은 면적이라도 건축물의 구조와 내부 시설, 작업 동선, 폐기물 종류와 예상 배출량, 장비 진입 여건 등에 따라 필요한 인력과 작업시간이 달라질 수 있다. 견적 단계에서 이러한 조건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면 실제 공사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교육에서는 상가·주택·오피스 등 공간 유형에 따른 철거 공정을 살펴보고 건축 구조물의 특성, 철거 면적, 폐기물 예상량, 중장비와 직종별 인력 투입 등을 고려해 원가를 계산하는 과정을 다룬다. 실제 현장에서 사용된 견적서와 표준 도급계약서 양식도 실습 자료로 활용해 견적 작성부터 계약, 현장 운영, 준공 정산까지 업무 흐름을 확인하도록 구성했다.
폐기물 처리와 안전관리도 커리큘럼에 포함된다. 철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건설폐기물의 처리 절차를 비롯해 현장별 장비 운용, 직종에 따른 인력 배치, 안전보건 관리 등 사업자가 현장에서 확인해야 할 사항을 교육한다.
창업 초기 자금 운용에 관한 내용도 다룬다. 굴착기나 트럭 등 중장비를 사업 시작 단계부터 직접 보유하는 방식뿐 아니라 장비 임대와 외부 전문인력, 협력업체를 활용하는 운영 구조를 함께 살펴본다. 수주 규모와 자금 여건에 따라 장비와 인력에 대한 투자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현장 운영과 함께 수주 과정도 교육 범위에 들어간다. 온·오프라인 영업과 마케팅, 사업자 등록, 세무·회계 등 공사를 확보하고 사업체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실무를 커리큘럼에 반영했다.
교육은 기수당 10명 미만으로 운영되며 입과 전 개별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에서는 예비 수강생의 창업 예산과 주요 활동 예정 지역, 기존 직무 경험 등을 확인한 뒤 교육 방향을 설정한다. 건설 현장 경험이 없는 예비 창업자도 참여할 수 있도록 기초 과정부터 현장 실무까지 단계별로 구성했다.
노가다스토리 아카데미에 따르면 현재 4기 과정이 진행 중이며 누적 수료생은 약 50명이다. 교육 종료 후에는 견적 작성이나 현장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무 문제에 대한 멘토링을 제공하고 있으며, 수료생들이 지역별로 현장 정보를 공유하거나 공사 규모에 따라 협업할 수 있는 네트워크도 운영하고 있다.
5기 교육의 세부 일정과 입과 상담 관련 내용은 유튜브 공식 채널 ‘노가다스토리’와 아카데미 대표 문의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