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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체활동 종류에 따른 활동 예시(도표-질병관리청) |
어린이에게 운동은 단순히 체력을 기르는 활동이 아니다. 성장기에 필요한 근육과 뼈의 발달을 돕고, 신체 조절 능력과 사회성을 기르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학업과 사교육 일정이 바쁜 데다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이용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몸을 움직일 기회를 확보하는 일이 중요해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신체활동이 뼈와 근육, 관절의 건강한 성장에 도움을 주며 심장과 폐 기능을 발달시키고 체중 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한다. 놀이와 스포츠를 통한 신체활동은 어린이의 자신감과 성취감을 높이고 또래와 협력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어린이 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처음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시키기보다 아이가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을 찾는 것이다. 달리기와 줄넘기, 공놀이,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은 신체를 다양하게 움직일 수 있는 활동이다. 별도의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뛰어놀거나 가족과 산책하는 시간도 신체활동의 일부가 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5~17세 아동·청소년에게 일주일 내내 하루 평균 60분 이상의 중강도 이상 유산소 신체활동을 권고한다. 달리기처럼 숨이 차는 활동과 함께 근육과 뼈를 강화하는 활동을 일주일에 적어도 3일 포함하는 것도 권장한다. 다만 이는 건강한 성장을 위한 권고 기준이며, 아이의 연령과 체력, 건강 상태에 맞춰 활동량을 조절해야 한다.
운동은 신체 건강뿐 아니라 정서적 안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신체활동을 통해 에너지를 발산하고 또래와 어울리는 경험을 쌓으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신감을 키울 기회를 얻는다. 특히 팀을 이루는 운동에서는 규칙을 지키고 상대방을 배려하며 협력하는 태도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반면 운동을 지나치게 성적이나 경쟁 중심으로 접근하면 아이가 신체활동 자체를 부담스럽게 느낄 수 있다. 부모가 다른 아이와 비교하거나 기록 향상만을 요구하기보다, 아이가 무엇을 재미있어하는지 살피고 스스로 활동을 선택하도록 돕는 것이 좋다. 운동을 잘하는 것보다 꾸준히 몸을 움직이는 습관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도 어렵지 않다. 가까운 거리는 가능한 한 걸어서 이동하고, 날씨가 좋은 날에는 공원이나 운동장에서 가족이 함께 활동하는 시간을 마련할 수 있다. 텔레비전이나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시간을 조절하고, 장시간 앉아 있을 때는 중간중간 일어나 스트레칭하거나 가볍게 움직이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학교와 지역사회의 역할 역시 중요하다. 어린이가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운동장과 공원, 접근하기 쉬운 체육시설이 마련돼야 하며, 가정의 경제적 여건에 따라 운동 기회가 크게 달라지지 않도록 다양한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운동을 좋아하는 아이뿐 아니라 체육활동에 서툴거나 참여를 망설이는 아이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운동을 시작할 때는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고, 물을 자주 마시며, 날씨와 활동 강도에 맞는 휴식을 취해야 한다. 통증이나 어지럼증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활동을 중단하고 상태를 살펴야 한다. 기존 질환이나 신체적 제약이 있는 어린이는 상태에 맞는 활동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린 시절 형성된 생활습관은 성장 이후의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매일 정해진 운동을 완벽하게 해내는 것보다 즐겁게 움직이는 경험을 반복하고 신체활동을 자연스러운 일상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운동할 기회를 넓혀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