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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버스 노사 극적 타결…파업 피했지만 임금 격차 해소는 과제로

2026-10-30 14:36 | 입력 :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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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 30분 협상 타결
버스 운행 정상화…임금 3.2% 인상 합의

경기와 서울을 잇는 시민의 발 버스들 사진 경기도
경기와 서울을 잇는 시민의 발 버스들 (사진- 경기도)

경기도 버스 노사가 총파업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하면서 우려됐던 수도권 교통대란을 피하게 됐다.

경기지역 버스 노사는 10월 30일 새벽 2시 30분께 최종 조정회의에서 임금 인상안에 합의했다. 노조가 예고했던 총파업도 철회되면서 이날 첫차부터 예정됐던 운행 중단 사태는 발생하지 않게 됐다.

이번 협상에서 노사는 버스 운전기사의 시급을 3.2%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출근길 시민들이 가장 우려했던 대중교통 운행 차질은 막았지만, 협상 과정에서 가장 큰 쟁점으로 떠올랐던 경기도와 서울 버스 기사 간 임금 격차 문제는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경기지역 버스 노조는 서울지역 버스 기사들과의 임금 수준 차이를 줄여야 한다며 임금 인상과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해 왔다. 특히 2024년 노사정 합의에 따른 임금 격차 해소 약속의 이행 여부가 이번 교섭의 핵심 쟁점이었다.

노사 간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협상은 장시간 이어졌고, 당초 예정됐던 조정 시한도 30일 오전 3시까지 연장됐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경기지역 29개 버스업체 소속 차량 4천여 대가 운행을 멈출 수 있는 상황이었다.

버스는 시민들의 출퇴근뿐 아니라 학생들의 등하교와 병원 방문, 생업을 위한 이동까지 책임지는 중요한 교통수단이다. 특히 경기도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많아 버스 운행 중단이 현실화할 경우 시민들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타결은 일단 대규모 교통 혼란을 막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임금 3.2% 인상만으로 노사 갈등의 근본적인 원인이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서울지역과의 임금 격차를 둘러싼 논의가 남아 있고, 향후 합의 이행 과정에서 또 다른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버스 서비스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운전기사의 처우 개선과 함께 운송업체의 재정 여건,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단순히 파업이 없는 하루가 아니다. 언제든 안심하고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안정적인 대중교통 환경이다. 이번 협상이 일시적인 위기 봉합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노사관계와 교통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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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명 |2024.11.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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