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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중·고등학교 교육환경 개선 시급…도시 성장 속도 따라가지 못하는 교육 인프라

2026-10-30 14:45 | 입력 :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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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수 증가에 과밀학급 우려
교원 확보와 학교시설 확충 함께 고민해야

김영훈 의원 교육부 만나 전국 최고 수준 동탄 과밀학급 해소 요청 사진경기도의회
김영훈 의원, 교육부 만나 “전국 최고 수준 동탄 과밀학급 해소” 요청 (사진-경기도의회)

경기 화성특례시 동탄신도시의 성장과 함께 교육환경 개선 문제가 지역의 주요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규모 공동주택 입주와 인구 유입으로 도시 규모가 커졌지만, 학교시설과 교원 배치 등 교육 인프라가 지역의 변화 속도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학생 수 증가에 따른 과밀학급 문제가 교육 현장의 부담으로 제기되고 있다.

경기도의회와 지역 교육 관계자들도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지난 9월 23일 경기도의회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김영훈 경기도의원은 교육부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동탄·반월 지역의 과밀학급 문제와 교원 배치 개선을 요청했다.

당시 면담에서는 신도시 개발에 따른 학생 수 증가에 비해 학교 신설과 교원 배치가 충분히 뒤따르지 못하는 문제가 주요하게 다뤄졌다. 학생 수에 맞는 교원 정원 확보와 지역 여건을 반영한 유연한 인력 배치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동탄의 교육 문제는 단순히 교실이 부족하다는 차원에 머물지 않는다. 학급당 학생 수가 많아지면 교사의 개별 학생 지도에 부담이 커지고, 학생들의 학습 집중도와 수업 참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학교는 학생들의 학습 수준과 진로 관심이 다양해지는 시기라는 점에서 개별적인 학습 지원이 중요하다. 고등학교 역시 진학과 진로 선택을 앞둔 학생들이 자신의 학습 계획에 맞춰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학교별 학생 수와 학급 편성의 차이도 살펴봐야 할 부분이다. 같은 동탄 지역이라도 개발 시기와 주거단지 구성, 학교 배치에 따라 교육 수요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특정 학교에 학생이 집중되는 현상을 줄이려면 학교 신설뿐 아니라 통학권과 학교 간 학생 배치 문제까지 함께 검토해야 한다.

또한 학교시설 확충과 교원 확보는 별개의 문제가 아니다. 교실을 새로 마련하더라도 이를 운영할 교원이 충분하지 않다면 교육 여건 개선 효과는 제한될 수 있다. 반대로 교원을 확보하더라도 학교 공간과 시설이 부족하면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한계가 생긴다.

동탄은 계획도시라는 특성상 개발 단계부터 인구와 교육 수요를 예측하고 기반시설을 마련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실제 입주 규모와 학생 유입이 예상과 달라질 경우 기존 계획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제는 교육행정도 단순한 학생 수 예측을 넘어 생활권별 인구 변화와 학교별 수용 능력을 지속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학교 신설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고, 교원 정원 배정 기준 역시 학생 수가 급증하는 지역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개선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교육 문제는 정치권이나 행정기관의 성과를 보여주기 위한 사업이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의 일상에 직접 연결되는 문제다. 학교가 부족해 학생들이 불편을 겪거나 학급당 학생 수가 과도하게 늘어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신도시의 경쟁력은 편리한 교통과 주거시설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아이들이 가까운 곳에서 안정적으로 교육받고, 학부모들이 교육환경에 대한 불안 없이 생활할 수 있어야 진정한 정주 여건이 갖춰졌다고 할 수 있다.

동탄이 살기 좋은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주거와 교통 인프라에 걸맞은 교육환경을 갖추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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