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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탄8동 민·관·경 합동순찰자들이 안전한 마을 조성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화성시) |
도시가 성장하고 주거지역이 확대될수록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생활안전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늦은 시간 귀가하는 주민이나 어린이, 고령자 등 보행 취약계층에게 집 주변 골목길의 안전은 생활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다.
화성특례시 동탄8동에서는 주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민·관·경 합동순찰을 진행했다. 지역사회와 행정기관, 경찰이 함께 골목길을 살피며 주민 중심의 안전한 마을을 만들기 위한 활동에 나선 것이다.
생활안전은 범죄가 발생한 뒤 대응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어두운 보행로와 사각지대, 보행을 방해하는 시설물, 관리가 필요한 공공시설 등을 미리 확인하고 개선하는 예방 활동이 중요하다. 주민들이 평소 불편하거나 위험하다고 느낀 장소를 관계기관에 알리는 것도 사고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신도시 지역은 주거단지와 상업시설, 공사 현장 등이 함께 형성되면서 시간대에 따라 보행환경이 달라질 수 있다. 낮에는 유동인구가 많아 안전하게 느껴지는 곳도 야간에는 조명 부족이나 인적이 드문 환경 때문에 불안 요소가 될 수 있다. 어린이 통학로와 공원 주변, 대중교통 정류장으로 이어지는 길 등은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한 공간이다.
합동순찰이 실질적인 안전 개선으로 이어지려면 일회성 활동을 넘어 후속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 순찰 과정에서 발견한 위험 요소가 실제로 개선됐는지 확인하고, 주민들이 제기한 불편 사항을 처리하는 체계도 중요하다. 순찰 결과를 주민들과 공유하면 지역사회가 안전 문제를 함께 해결한다는 인식도 높일 수 있다.
주민 참여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생활 속 위험 요소를 발견했을 때 적절한 신고 창구를 이용하고, 지역 내 안전 활동에 관심을 갖는 것만으로도 예방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다만 주민에게 안전관리의 책임을 떠넘기기보다 행정기관과 경찰이 시설 개선과 현장 대응을 뒷받침해야 한다.
동탄의 생활안전은 단순히 순찰 횟수를 늘리는 데서 끝나서는 안 된다. 주민이 실제로 불안하게 느끼는 장소를 찾아 개선하고, 그 결과가 일상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전한 골목길은 어느 한 기관의 노력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행정과 경찰의 대응, 주민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때 지역의 안전망도 한층 촘촘해질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할 일이다.